
베이징 수도 공항 로비에 설치된 쾌적 수면 체험구 [사진=이케아 제공 ] 이케아 차이나, 이케아 차이나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는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 ‘쾌적 수면 체험구’를 설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중국 각지에 위치한 이케아에서는 매장에 전시된 판매용 침대 등에서 숙면을 취하는 비매너 고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케아는 비매너 고객을 역이용해 이케아 상품의 안락함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케아의 '쾌적 수면 체험구' 시설은 15~30일 기간 한정으로 공항 로비에 설치됐으며 체험구에는 침실과 거실, 어린이방 등이 설치됐다.
보도에 따르면 개업하자마자 침대에 눕는 사람, 침대에서 책을 읽는 사람 등이 나타나 많은 이용객이 찾았다.
중국에서는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난방이 켜진 이케아 점포에서 낮잠을 자는 고객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신발을 벗고 이불 속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잠을 자기 위해 오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는 점원들이 주의를 주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