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의료비 지원 부가서비스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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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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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신용카드 고객들이 병원 등을 이용할 때 제공받았던 건강검진비 지원, 병원료 할인 등 부가 서비스가 내년부터 없어질 예정이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1일부터 다이아몬드클럽 등 5개 카드 회원들에게 제공했던 의료 지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나카드는 하나로의료재단,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의학연구소 등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해당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또 제휴 병의원을 이용하면 6~10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포인트를 건강진단권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번달부터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신한카드는 더 프리미어 카드 회원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동반자 1명의 검진 비용을 지원하던 서비스를 이달 말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디 에이스와 인피티니 카드 회원에게 주어지던 강남차병원에서의 동반자 1인 검진 비용 지원 서비스도 내년부터는 없어진다.

삼성카드는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결제하는 회원에게 제공하는 3개월 무이자 할부 및 포인트 적립, 제휴 치과와 피부과에서 진료할 경우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및 할인 등의 서비스를 이달 말 종료키로 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9월 로열 30 인피니트 카드 회원들에게 제공하던 연 1회 건강검진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씨티카드도 종합병원과 일부 피부과를 이용하면 결제시 5%를 적립해 주던 서비스를 지난 10월부터 종료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카드사의 의료 지원 부가서비스가 의료법에서 금지하는 환자 소개·알선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업계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의료법은 영리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환자를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는데, 카드사의 의료 지원 부가서비스가 이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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