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은 국내 최초로 차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Xi (da Vinci-Xi)’를 오는 24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다빈치-Xi는 인튜이티브서지컬사에서 개발한 로봇수술 장비로서 지금까지 개발된 로봇수술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최신 모델로서 안전과 편리함이 한층 더해졌다.
특히 기존 모델인 다빈치-Si에 비해 로봇 수술 기구를 환자의 수술 부위에 설치하는 수술 준비 과정인 ‘도킹(docking)’이 간소화 돼 수술 시간이 단축된다. 게다가 카메라를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설치해 광원의 소실을 최소화하고 실제와 흡사한 초고화질의 3D 영상 정보를 통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4개의 로봇 팔은 더욱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길이가 길어지고 얇아져 기존의 수술 가능 범위가 확대됐다. 이를 통해 집도의는 로봇의 위치를 조정하지 않고도 더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로봇수술은 전립선, 자궁경부, 자궁, 결장·직장암, 갑상선 등 질환에 대한 최소 절개를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아울러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에 매우 효과적이다.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른 것도 큰 장점이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승격한 것을 기념하고 환자의 안전과 한층 더 발전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다빈치-Xi를 이용한 국내 첫 수술은 1~2번째 수술환자가 확정돼12월중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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