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로 재조명되는 새만금-3] 난관 많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공사 "조속히 진행 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2-23 11: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돛단배를 형상화한 1주탑 현수교인 '단등교'[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내년까지 3공구를 제외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준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소 열악한 상황이지만 주민들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국책사업인 새만금개발에 일조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김성호 대림산업 과장)

당초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던 총 연장 8.77㎞의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공사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3공구 건설공사의 공동구성원인 벽산건설이 지난 4월 파산함에 따라 조달청에서 동아건설산업의 단독 공사이행능력 충족 여부를 심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또 1공구와 2공구가 연결되는 부분은 소음, 진동 등 발파에 대한 주민 민원이 제기돼 6개월가량 공사가 중단된 실정이다.

2공구 공사를 관리하는 김성호 과장은 "현재 교량 가시설물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고, 내년에 포장작업 등을 진행해 완공할 계획"이라며 "1·3공구도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하기 위해 시행사 등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고군산군도는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대장도 등으로 이뤄진 옛 군산지역으로, 지난 8월 새만금 사업지역에 편입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들 섬을 연결하는 도로를 설치해 관광 명소로 특화할 계획이다.

연결도로가 설치되면 군산여객터미널에서 선유도까지 배를 통해 1시간 30분이 소요되던 것이 차량으로 50분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는 고군산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신규 관광수요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돛단배 형상을 적용한 단등교(2공구, 400m)는 1주탑 현수교로, 세계 최장의 좌우 비대칭을 자랑한다. 김 과장은 "120m 높이의 곡선(D자) 형태의 탑을 세울 때 3~4m씩 나눠 시공하는 과정에서 흔들림 등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위험이 있는 만큼 안전에 신중을 기하고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현재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건설공사 1공구는 68%, 2공구는 85%, 3공구는 50%대 공정율로 진행 중이다. 이 중 3공구는 동아건설산업이 단독으로 공사를 이행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시행사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건설 공제조합에 잔여지분 보증채무 이행을 청구하고, 업체 선정에 들어가게 된다. 내년 2월 공사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영기 익산청 계장은 "선유도 해수욕장이 속한 고군산군도를 다양한 공법의 현수교로 연결해 새만금지구 내 체험·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신시~야미 관광·레저 용지' 개발과 더불어 한 해 1000만명 관광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