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국 만리장성 프로젝트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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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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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관광객 유치 ‘만리장성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의 지역 유치를 위한 전략적 대응방안을 담은 ‘만리장성 프로젝트 기본계획’을 수립·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11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만리장성 프로젝트’ 추진 전담조직을 구성해 효율적인 정책 추진기반 구축에 이어 중국 관광객 유치정책의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이번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중국 관광시장은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팽창을 거듭해, 2013년 해외관광객 9819만 명, 관광소비액 1286억불로 세계 최대 관광시장으로 성장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또한 2013년 433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대 관광시장으로 부상했으며, 금년에는 600만 명 이상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관광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관광객을 보다 더 많이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과 25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고 있는 이번 계획은 중국 관광객 관련 국내외 동향 분석을 토대로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수립됐다.

‘만리장성 프로젝트 기본계획’의 주요내용은 먼저 ‘요우커가 만족하는 창조형 경북관광’ 구현을 목표로 중국 관광객 특화 창조 관광 상품 개발, 중국 청소년 ‘Edu-tour’ 활성화 등 5개 과제 추진을 통해 경북관광을 다양화·고부가치화 해 중국인의 관광수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내 집 같이 안전하고 편리한 경북관광’ 실현을 위해 중문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구축, 중국어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쇼핑·오락 등 체류형 관광기반 조성 등 7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함으로써 관광지로서의 경북의 매력도를 제고하고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요우커와 소통하는 경북관광 3.0’을 위해 Weibo, Baidu 등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 홍보, 한류 영상콘텐츠를 통한 PPL 마케팅, 중국 관광마케팅 원정대 운영 등 5개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이를 통해 경북의 지역 인지도 향상 및 경북관광을 브랜드화 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방문의 해’ 선포식 개최, 광역 연계형 관광 상품 개발, 무비자 환승객 관광서비스 제공, ‘한·중 자매도시 관광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관련 8개 과제를 대구·경북이 공동 추진함으로써 ‘상생·협력으로 함께하는 대구·경북 방문의 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만리장성 프로젝트 기본계획’에 담긴 정책과제들을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년 중으로 경북관광공사에 중국 마케팅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문광부, 대구시,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및 지역 대학, 관광협회 등과 유기적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두환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계획은 중국 관광시장의 급격한 성장이라는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다양한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관광이 경북의 핵심적인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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