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수 ETF 수익률 30%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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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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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올해 평균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상장한 ETF 수도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2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해외지수 ETF 상장 및 거래현황 분석'을 보면 신규상장한 ETF는 올해 총 19개로 관련상품을 도입한 2007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13년(7개)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지수 ETF 수익률은 연초부터 이달 17일까지 31.1%(가중평균)를 기록했다. 국내 공모펀드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공모펀드 수익률(12월 1일 기준 가중평균)을 보면 해외주식형이 6.1%, 해외채권형은 5.1%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A주 ETF가 가중평균 수익률 60.0%로 가장 높았다. 미국(13.2%) 및 일본(9.6%) ETF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순자산총액은 2013년 말 5320억원에서 이달 17일 현재 9580억원으로 4261억원(80%)이 증가했다. 중국(2710억원) ETF가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일본(320억원)과 독일(97억원) 순이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100억원에서 323억원으로 223억원(224%) 증가했다. 다만 국내외 ETF 간 과세불균형 탓에 25개 종목(56.8%)은 하루 평균 거래량이 1억원을 밑돌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에 상장돼 있는 ETF와 달리 국내에 설정된 해외지수 ETF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적용을 받는다"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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