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측·현정은, 오늘 방북해 김양건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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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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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이 북측 초청으로 24일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김정일 3주기를 치른 북한의 재초청에 의해 이뤄진 이번 만남에서 북한이 어떤 대남 메시지를 전할지가 관심사다.

이번 방북은 김정일 3주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및 현정은 회장이 조의를 표시한 데 대해 북한의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방북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과 윤철구 사무총장을 비롯한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6명은 이날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들어가 김 비서와 만난 뒤 오후에 귀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현정은 회장과 조건식 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 7명도 이날 오전 개성공단에 들어가 김 비서를 만난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김대중평화센터 방북단의 일원으로 방북을 신청했지만 전날 정부는 방북을 불허했다.

박지원 의원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은 김정일 3주기를 하루 앞둔 16일 개성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했고, 같은 날 현대아산도 조건식 사장 등이 개성에서 현정은 회장 명의의 조화를 전한 바 있다.

당시 북측에서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사의를 이미 남측에 전한 바 있어 김양건이 이번에 다시 초청한 배경이 관심이다.

이와 관련, '김정일 3년 탈상'을 치른 북한이 모종의 대남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조의 표시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김정은의 친서 전달 등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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