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새정치연합 당대표 불출마…사실상 양강구도 재편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이 26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2·8 전국대의원대회(전대)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1야당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인 정 의원이 전대 불출마 쪽으로 선회함에 따라 새정치연합 2·8 전대 구도는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 간 양당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측근들과 2·8 전대 출마에 대해 논의한 결과 불출마하기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 의원이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친노(親盧·친노무현)그룹 좌장인 문 의원을 지지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정 의원이 범친노로 분류되는 만큼 문 의원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선 전북 등 호남 세가 강한 정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지지자들이 호남 비토론을 가진 문 의원 보다는 박 의원 쪽으로 쏠리지 않겠느냐는 반론도 나온다.

한편 다크호스인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도 불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새정치연합 전대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