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 해에 비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됐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647명이었다. 지난해(5092명)에 비해 326명(6.6%) 줄어든 수치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4097명으로 집계된 지난 1977년 이후 37년만에 5000명 이하로 내려온 것이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줄이기 위해 경찰은 중요 교차로에서 신호위반, 꼬리물기, 끼어들기 등 3대 교통무질서 행위의 캠코더 단속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단속을 벌였다.
대형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화물차 과적운행, 행락철 전세버스 등 대형버스 법규위반 등 행위를 집중 단속했으며 블랙박스,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공익신고를 활성화해 교통법규를 준수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힘썼다.
특히 음주운전·과속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구간 단속 카메라를 확대 설치하는 한편 어린이, 노인 등의 보호구역 시설 개선,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의무화를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 등 법제도 개선도 병행했다.
한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1960년 1402명을 기록한 이후 급증해 1991년 1만 3429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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