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1955년생)은 2015년 새해의 각오로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난다는 뜻을 담은 ‘칠전팔기(七顚八起)’를 제시했다.
현 회장은 “금강산관광이 중단된지 7년째에 접어들었다. 이제 여덟 번째, 드디어 일어날 때다. 새해에는 그동안 중단되었던 남북경협사업과 민족화해 협력사업이 다시 재개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분위기는 희망적이다. 지난해 연말 두 차례의 북한 방문을 통해 북한측으로부터 희망적인 메시지를 듣고 왔다. 남북 대치 국면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금강산 관광의 재개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현 회장은 올해는 그룹의 재도약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그는 “한자로 ‘양 양(羊)’자에 ‘물 수(水)’ 변을 붙이면 ‘큰바다 양(洋)’자가 되듯이, 올해 ‘양의 해’에 ‘물(水)’ 만난 현대상선의 배들이 전세계 오대양(洋)을 힘차게 누비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그룹은 지난 2013년 12월 22일 유동성 위기 돌파를 위해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제시한 지 1년 만에 3조400억원을 이행, 이행률 9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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