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밴드 LTE-A’로 새해부터 스마트폰 속도 경쟁을 펼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다음달 중으로 ‘3밴드 LTE-A’ 방식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3밴드 LTE-A는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연결해 최대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속이동통신 서비스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내년 초부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3밴드 LTE-A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진행했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옥타코어(1.9GHz 쿼드코어+1.3GHz 쿼드코어), 디스플레이는 5.7형의 쿼드HD 슈퍼아몰레드(2560 x 1440), 카메라는 후면 1600만, 전면 370만 화소로 고급형 제품군에 속한다.
고급형인 이 제품은 99만9900원에 선보였다. SK텔레콤 홈페이지 휴대폰 공시자료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4 S-LTE의 출고가는 99만9900원이며 지원금은 10만원(LTE 전국민 무한 100 요금제 기준)으로 실제 구입 가격은 89만9900원이다.
이 제품은 SK텔레콤이 모집한 3밴드 LTE-A 소비자 평가단 100여명에게 우선 판매된다.
이에 맞서 LG전자도 3밴드 LTE-A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다음달 중으로 출시하며 맞불을 놓는다.
LG전자는 G3를 계기로 상승한 브랜드 파워를 발판으로 3밴드 LTE-A 시장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초부터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격돌하는 가운데 아이폰6를 내세운 애플에게 빼앗긴 사용자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4.7인치와 5.5인치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로 돌풍을 일으킨 애플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을 상당히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존 4~5%의 점유율을 10%대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통신방식인 3밴드 LTE-A 전용 단말기로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지키면서 안방 사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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