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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시내버스 보조금 삭감으로 세종교통 경영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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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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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의회 38% 축소… 45억여원만 편성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시의회는 2015년도 시내버스 재정보조금을 14년도 73억원보다 38% 삭감해,  45억 3900만원만 편성돼 시내버스 경영난이 예고된다.

세종시는 건설지역의 인구증가와 아파트 입주 및 정부청사가 이전함에 따라 시내버스를 큰 폭으로 증차했고, 노선도 지속적으로 신설해 운행해 왔으며, 읍·면지역의 경우도 자가용 차량의 증가와 농촌인구의 감소로 시내버스 탑승인원은 증가하지 않아 매년 시 재정지원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 버스 증차 현황을 보면 2011년도 28대, 2012년도 41대, 2013년도 85대로 지속적으로 증차됐으며, 2014년도 111대가 등록돼 출범 전인 2012년도에 비해 3년간 70여대의 시내버스를 증차한 바 있다.

이러한 엄청난 버스가 증가한 만큼 탑승인원은 증가하지 않고 있으며, 벽지, 비수익 노선 등으로 인해 매년 운영적자가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정적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서 정부청사 공무원들 및 대도시에서 이전해 온 주민들의 욕구에 맞추다 보니 버스회사 적자보전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 것이다.

세종교통㈜는 현재 74개노선에, 직원수는 총 165명으로 기사 151명 관리직 14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 환경을 보면 자가용 자동차 이용증가 등으로 승객의 창출에 한계가 있으며, 원가 상승 등 시내버스운송사업 경영 악화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실정으로 적자가 누적돼 요금 인상과 재정적 지원 없이는 자력으로 버스를 경영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또 예정지역 내에 아파트가 입주되면 신규로 노선 및 버스를 더욱 증차가 필요하다. 이러한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올해보다도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의회에서는 올해 예산의 38%를 삭감한 45억을 책정, 주민들의 서비스 제공에 많은 차질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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