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경북 포항시 일원에서 나오는 포항초의 지리적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해 지리적표시 등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포항초는 포항지역의 토착 재래종으로 1950년대에 수도권 지역으로 대량 출하되면서 그 명성이 전국으로 널리 퍼지게 됐다.
포항지역은 기온이 온난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가을에 파종해 겨울에 시금치를 재배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포항초는 당도와 비타민C, 수분과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고 시금치 특유의 맛과 향이 진하다.
지리적표시 인증제도는 지리상 특성이 있는 우수한 농산물이나 농산가공품이 그 특정지역에서 생산·가공되었음을 정부가 보증하는 제도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 관련 지적재산권 협정에 따라 지적재산권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포항초는 현재 356ha 재배면적에서 연간 4915t 가량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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