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돋이 대신 대규모 불꽃놀이로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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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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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해돋이 대신 평양에서 대규모 불꽃놀이로 새해를 맞는다. 중앙방송은 올해 마지막 날인 30일 "2015년 1월 1일 0시 새해를 경축하여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는 축포 발사 소식을 실황 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북한은 해돋이 대신 평양에서 대규모 불꽃놀이로 새해를 맞는다.

중앙방송은 올해 마지막 날인 30일 "2015년 1월 1일 0시 새해를 경축하여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진행되는 축포 발사 소식을 실황 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1월 1일 0시에도 평양 대동강변 주체사상탑 일대에서 대규모 불꽃놀이를 하고 이를 조선중앙TV로 실황 중계했다. 이 불꽃놀이는 약 20분 동안 진행됐으며 수많은 주민들이 김일성광장에 모여 구경했다.

대규모 불꽃놀이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김정은 시대의 관행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불꽃놀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개인적 이미지와도 결부돼 있다.

북한은 김 제1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직후인 2009년 4월 열린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도 김 제1위원장의 '업적'으로 선전해왔으며 그의 집권 이후에도 주요 행사에는 불꽃놀이가 등장했다.

북한이 이번에도 대규모 불꽃놀이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은 사회 분위기를 띄우고 주민들의 자신감을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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