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車강판 시장 정복위해 고삐 죄는 포스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1-04 09: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자료제공=포스코]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포스코가 중국 내 자동차 가공공장을 잇따라 설립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진출에 있어 걸림돌이던 가공과 납품부문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돼 중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의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15일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 자동차강판 가공센터 3공장을 준공했다. 이번에 들어선 가공센터는 연산 5만t 규모의 자동차 외판 가공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통해 중국 충칭 제2가공공장 신설을 위한 증자 안건을 가결했다. 충칭 제2가공공장은 연산 14만t 규모로 가동이 본격화 되면 제1가공공장(17만t)과 함께 연간 31만t의 제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포스코가 중국에서 운영중인 가공센터는 총 15곳으로 지역별로는 소주와 포산, 텐진, 칭다오, 충칭, 랴오닝, 지린, 다롄, 안후이, 옌타이 등에 위치해 있다.

포스코가 중국내 가공공장을 잇따라 설립하는 이유는 안정적 물량공급과 중국내 자동차 생산규모 증가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에 있다.

그간 철강업계는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향상을 위해서는 가공센터 확충이 시급하다는데 입을 모아왔다. 이는 코일 형태로 수출되는 제품을 중국 현지에서 가공공장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크기로 재단한 뒤 납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지 가공공장에 위탁할 경우 품질저하 및 납기지연 등 리스크 요인이 다수 존재할 수 있어 안정적인 가공센터 확보가 시급했었다.

포스코가 직접 가공공장을 설립·운영함에 따라 앞으로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기업에 안정적 물량 공급은 물론, 중국의 자동차 생산 확대에 맞춰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667만대로 전년에 비해 9.2%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 판매 규모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코의 중국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지난 2012년 103만t에서 2013년 133만t으로 늘었고, 지난해의 경우 3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142만t으로 전망한 바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중국 자동차 강판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꾸준히 가공센터를 설립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포스코 내부적으로도 가공공장 설립 등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에 맞물려 높은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