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의 숙원 아시안컵, 1차전 상대 오만 '철통보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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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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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시안컵 국가대표]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55년의 숙원이 담긴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오만 대표팀이 철통같은 보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만은 3일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평가전을 비공개로 치르며 오만 취재진의 입장도 활자 매체 기자로 제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애초 이 경기에 코치진을 직접 파견해 전력을 탐색하려다 포기했다.

협회는 다른 여러 루트를 통해 오만에 대한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만은 최근 카타르와의 평가전도 같은 방식으로 구장을 통째로 빌려 무관중 비공개로 진행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만의 전술이 작년 11월 걸프컵에 참가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만은 걸프컵 조별리그에서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이라크, 4강전에서 카타르, 3-4위전에서 아랍에미리트와 맞붙었다.
결과는 4위였으나 경기 내용은 인상 깊었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4승2무, 1실점의 좋은 성적으로 본선에 안착한 오만은 2000년대 프랑스 리그앙에서 리옹의 사령탑을 맡아 3연패를 이끈 폴 르 갱 감독이 2011년부터 오만 대표팀을 조련해왔다.

오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골키퍼 알리 알합시(브라이턴 호브 앨비언)를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이 튼실하고 재능이 있는 공격수도 소수 보유하고 있다.

폴 르 갱 감독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더는 허투루 볼 상대가 아니다"며 "호주 같은 우승후보도 우리를 두려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A조에 편성돼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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