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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 1주일, 악천후로 수색작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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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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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사진=에어아시아 홈페이지)]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인도네시아 중부 칼리만탄섬 인근에서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이 실종된 지 1주일이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수사당국은 어제까지 30구의 시신을 수습하고 해저에서 항공기 동체를 확인했다.

그러나 사고 인근 해역의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필요한 블랙박스도 아직 회수하지 못하고 있어 진실 규명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싱가포르를 향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QZ 8501편은 12월28일 오전 5시36분에 수라바야를 이륙, 약 3만2000피트의 고도를 유지했으나 오전 6시12분 경 악천후를 피하기 위해 관제탑에 경로와 고도변경을 요청했으며 그 직후 실종됐다.

12월은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이며 당시 여객기 주변에는 수많은 적란운이 형성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황으로 이번 여객기 추락이 악천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당시 주변을 비행하던 다른 여객기 7기로부터 악천후 관련 보고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고원인에 대한 당시 관제탑의 비행데이터가 인터넷 상으로 유출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항공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 관제탑 비행데이터는 실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면서 “악천후를 피하려고 했으나 어떠한 문제가 발생해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기체 뒷부분에서 해수면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사고 여객기 수색을 위해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참가하고 있으나 연일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다이버들의 입수 수색은 중단되고 있는 상태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3일 여객기가 실종된 칼리만탄섬 남쪽 해역의 수심 약 30m 지역에서 길이 18m의 큰 물체 4개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에어아시아 여객기 동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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