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등·특수학교 30개교 수학여행 때 119대원 동행 지원

[부상 학생 응급처치]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시교육청과 함께 시내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30개교의 수학여행 때 '119대원 동행'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작년 9~11월 관내 30개교에 대해 119대원 동행을 추진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해당 교직원·학생·학부모 169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 '안전관리 실효성 평균' 92.5%, '프로그램 유지 희망' 90.6%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3개월간 119대원 동행 과정에서 총 287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응급처치가 1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약품제공(81건), 환자이송 및 병원진료(20건), 약국처방(5건), 기타 단순안전조치(58건) 순이었다.

예컨대 레일바이크 학습체험 중 뒤따라온 설비와 추돌, 거동이 힘든 학생을 긴급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응급처치는 타박상, 찰과상, 열상 등이 많았다.

소방재난본부는 지원 가능한 119대원 범위, 다수 학교가 수학여행 시 외부위탁으로 안전요원을 동행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올해 지원 대상학교를 작년과 같은 30개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 프로그램은 크게 △인솔교사·학생 사전 안전교육 △숙소 안전점검 △탑승버스 경찰 합동 안전점검 △숙소 현장 확인·화재 대피교육 △관계기관 비상연락망 운영 △긴급구조·응급처치 등 6대 지원이 이뤄진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 프로그램 설문 조사에서 만족도가 높고 안전의식 함양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는 작년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해 더욱 안전한 일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