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여진구 주연 ‘서부전선’ 크랭크업…4개월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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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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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설경구, 여진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2015년 기대작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제작 하리마오 픽쳐스)이 지난 4일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서부전선’은 1953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남과 북의 병사가 서부전선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400만 관객을 동원한 첩보 코미디 ‘7급 공무원’과 2010년 백상예술대상 극본상 및 방송대상 작가상을 안겨준 TV드라마 ‘추노’에 이어 2014년 여름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아 866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여기에 ‘감시자들’ ‘타워’ ‘해운대’ ‘실미도’ 등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가 ‘서부전선’에서 일급 기밀문서 전달 작전에 투입된 남한군 병사 남복 역을 맡고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차세대 스타 여진구가 북한군 전차부대 소년병 영광으로 분해 캐릭터의 완벽한 대비를 이루며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경영, 정인기, 김원해, 정성화, 김태훈, 정석원 등 막강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촬영은 남복과 영광이 함께하는 장면으로 1953년 당시 서부전선에서 볼 수 있었던 실제 탱크를 면밀하게 고증해 구현한 탱크 내부 세트에서 진행됐다. 촬영이 진행된 후 스태프들이 준비한 깜짝 파티에서 천성일 감독은 “함께해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히며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고 설경구는 “스태프들이 인상 한 번 안 쓰고 분위기 좋게 밝게 촬영해줘 매우 고마웠다. 시원 섭섭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진구는 “매일 입던 군복을 이제 못 입는다는 것이 실감이 안나고,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감독님, 선배님들과 재미있게 어울려 지냈는데 촬영이 끝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서부전선’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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