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콘서트 논란' 신은미 검찰소환 "마녀사냥식 종북몰이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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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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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53·여)씨는 7일 "마냥사냥식 종북몰이를 당한 피해자"라고 밝혔다.[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53·여)씨는 7일 "마냥사냥식 종북몰이를 당한 피해자"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병현 부장검사)는 이날 신은미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55분께 출석한 신씨는 조사 전 취재진에 "남북이 서로 신뢰를 회복하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것이 국가 공공안전에 해를 끼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보수 성향 단체인 활빈단과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은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와 신씨가 토크콘서트에서 북 체제를 옹호했다며 지난해 11월 경찰에 고발했다.

당초 신씨는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하려 했으나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끝에 출국이 정지됐다. 경찰은 신씨를 소환조사한 끝에 그의 출국정지기간이 오는 9일 만료되는 점을 고려해 지난 5일 검찰에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발언 내용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출국정지 기한인 9일 이전에 신씨를 강제 출국시킬 방침이다.

경찰은 신씨와 함께 고발된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황씨는 '종북 콘서트' 외에 인터넷 방송인 '주권방송'에서 북한체제를 찬양·고무한 혐의, 이적단체인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에서 활동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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