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위원회는 2014년 12월 중 외국인이 상장주식 1조9000억원을 순매도, 상장채권 1000억원을 순유출해 총 2조원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주식의 경우 전월 2조원 순매수에서 한 달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14년 4분기 동안 순매수와 순매도가 반복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최대 순매도국이 됐다. 이어 영국(6000억원)과 사우디(3000억원)가 상위권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이 각각 9577억원과 6675억원을 팔아치우며 한 달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아시아는 2902억원을 사들이면서 석 달째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채권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12월 중 상장채권 1000억원을 순유출하며 4개월만에 소폭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매수규모는 4조9445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했고, 만기상환규모(5조618억원)는 3조2000억원 늘었다.
최대 순유출국은 7563억원을 순유출한 말레이시아였으며, 최대 순투자국은 중국(5666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미국이 각각 4184억원과 2459억원을 순유출하며 전월에 이어 순유출한 데 비해 유럽은 4910억원을 순투자하며 석 달 연속 순투자세를 이어갔다.
12월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증권은 총 523조4000억원이었다.
상장주식은 총 423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15조5000억원 감소했고, 상장채권 규모도 100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00억원 줄었다.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미국이었다. 보유규모는 164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8.8%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영국이 37조5000억원(8.9%), 룩셈부르크가 27조5000억원(6.1%)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 역시 미국이 18조7000억원(18.6%)으로 최다 보유국이었으며, 중국(14조7000억원·14.7%), 룩셈부르크(12조원·11.9%) 순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