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사상 최대 1739억 달러…반도체·휴대폰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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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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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널·DTV는 감소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2014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4년 ICT 수출액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1738억8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ICT 수입액은 2013년보다 8.3% 늘어난 875억4000만 달러로, 전체 ICT 무역수지는 863억50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ICT 수출은 전체 산업 수출액(5731억 달러)의 30.3%를 차지해 국내 수출은 물론 무역수지 흑자에 크게 기여했다.

‘효자 종목’은 역시 반도체와 휴대전화였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휴대전화는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과 디지털 TV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국내 업체가 미세 공정과 3D 낸드 등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전년보다 9.6% 늘어난 626억5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휴대전화의 경우 상반기 12.6%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수출 증가율이 둔화됐다. 총 수출액은 전년보다 6.3% 증가한 26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최신 전략폰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2년 연속 12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벽에 부딪히며 성장세는 전년보다 3.3% 떨어졌다.

그러나 스마트폰 해외 생산이 늘면서 휴대전화 부분품 수출(139억5000만 달러)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해 처음으로 완제품(스마트폰·피처폰) 수출액을 넘어섰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디지털TV는 글로벌 수요 정체와 중국 업체의 시장 진출 가속화 등으로 수출액이 각각 3.2%, 8.7%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중국(886억 달러·3.6%↑)과 아세안(216억 달러·1.3%↑), 미국(168억6000만 달러·3.8%↑)이 전년보다 늘어났지만 일본(61억7000만 달러·11.3%↓)과 유럽연합(EU)(132억5000만 달러·1.7%↓)은 각각 엔화 약세 등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중국과 아세안, 미국, EU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입이 늘어났다.

아울러 작년 12월 ICT 수출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13년 같은 달보다 9.7% 늘어난 150억 달러를 기록해 12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수입은 22.1% 늘어난 84억8000만 달러로, 월 무역수지는 65억2000만 달러의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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