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캘러웨이)이 미국PGA투어 2015년 첫 대회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현대 TOC) 첫날 단독 2위로 나섰다.
배상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리조트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길이7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6타를 쳤다.
이 대회는 지난해 미PGA투어 우승자 34명만 초청했다. 러셀 헨리(미국)는 버디만 8개 잡고 8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다. 배상문은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미국PGA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하게 됐다.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배상문은 4번홀(파4)부터 8번홀(파3)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배상문은 11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끝에 유일한 보기를 했다.
배상문은 이날 그린적중률 94.44%(18개홀 가운데 17홀 그린에 올림)에서 보듯 아이언샷이 뛰어났다. 그린 플레이도 흠잡을 데 없었다. 그의 스트로크 게인드-퍼팅은 3.049였다. 다른 선수들보다 퍼트로 3타 이상을 세이브했다는 얘기다.
스콧 스털링스, 로버트 스트렙, 벤 마틴, 패트릭 리드, 지미 워커(이상 미국) 등은 6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 지난해 챔피언 잭 존슨(미국)은 5언더파 68로 공동 8위, 마쓰야먀 히데키(일본)와 버바 왓슨(미국)은 3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린 노승열(나이키골프)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1타를 쳤다. 선두와 6타차의 공동 25위다.
노승열은 이날 그린적중률 77.78%에서 보듯 아이언샷은 나무랄데 없었으나 그린 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5번홀(파5)에서 2온 후 13m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하면서 새 해 첫 이글을 잡았다. 그러나 이날 스트로크 게인드-퍼팅이 -1.318인데서 보듯 퍼트는 평균 이하였다. 이는 다른 선수들보다 퍼트에서 1.3타를 잃었다는 뜻이다.
노승열은 그러나 4개의 파5홀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파 1개로 4언더파를 솎아내 컨디션이 나쁜 편은 아니었음을 방증했다. 배상문은 이날 파5홀에서 2언더파(버디2, 파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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