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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경찰 방화 가능성 무게…오피스텔 거주자 1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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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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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10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주거용 오피스텔 화재로 3명이 사망한 가운데 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화재 원인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피스텔 거주자 1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건물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오피스텔 9층에 사는 A씨가 자신이 타고 온 4륜 오토바이를 1층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1분 30초간 자동차 앞부분을 점검하다가 위로 올라갔고, 1분 30초 뒤에 불이 나 인근 차량에 옮겨붙은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의정부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A씨의 신원을 확보했고, A씨로부터 오토바이를 운전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정밀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소방서 수색이 마무리되면 국과수와 합동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현장브리핑을 통해 우편함 인근 주차장 안쪽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방화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CCTV를 토대로 수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7분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불이 나 한모(26·여)씨 등 3명이 숨졌다. 또 건물 안에 있던 주민 10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 인근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7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이 1층 출입구를 타고 건물 위쪽으로 번지면서 입주민이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가 컸다. 일부 주민들은 불길을 피해 건물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었다. 또 오피스텔 10층짜리 다른 동과 인근 15층짜리 건물 등 3개 동을 태웠다.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12대도 모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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