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6시께 이재민 70여명이 임시보호소에 머물렀으며,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돌아온 가족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오후 11시께는 100여명을 넘어섰다. 시는 이재민이 최대 200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재로 대봉그린아파트, 드림타운아파트, 해뜨는마을 아파트 등 3동이 불에 타고, 인근 숙박시설 건물 1동과 단독주택 건물 2동도 피해를 입었다. 시는 현재 건물별로 피해접수를 받고 있다.
시는 앞서 시청 상황실에 종합비상대책본부를 마련, 화재 수습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 대책본부는 이재민을 위해 소형 텐트와 매트리스, 담요 등을 지급하는 한편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응급구호물품 키트 등을 지원받았다. 또 관내 단체와 지원을 받아 보호소 옆에 천막과 간이 테이블로 간이 식당을 설치, 이재민들을 돕고 있다.
안병용 이날 임시보호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화재 사후대책을 밝혔다. 안 시장은 부상자 치료비용을 우선 보증서도록 했고, 이재민들의 임시거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례비 지원 논의, 중장기 거처 제공, 안전조사 후 접근 허용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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