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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커지는 다이어트 해외직구 시장…불법 의약품도 다수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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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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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국내에서 해외 직구(직접구매)로 구할 수 있는 외국산 다이어트 식품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불법 의약품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외국 사이트에서 구입한 14개 다이어트 식품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식품위생법상 사용금지 의약품 성분인 시부트라민과 센노사이드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부트라민은 체중감량 효과가 있어 비만치료제로 사용됐지만 뇌졸중·심혈관계 질환 등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2010년 이후 세계적으로 판매·사용이 중지됐다.

센노사이드는 설사약으로 효과가 있으나 과다 복용 시 복통·구토 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위경련·만성변비·장기능 상실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식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됐다.

시부트라민이 검출된 제품은 'Bee Pollen Capsules'(중국), 'Lida'(태국), 'Natural max Slimming'(홍콩), 'Sit and Slim'(중국), 'Slimex15'(인도) 등이다.

'Yanhee Slim Hospital Pill'(태국) 에서 센노사이드가 나왔으며, 'Slim Perfect Arm'(중국)에서는 시부트라민과 센노사이드가 모두 검출됐다.

이들 7개 제품 중 5개는 이미 미국·캐나다·독일 등에서 리콜 조치됐으나, 국내에서는 외국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입·통관 시 차단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불법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안전사고의 사전예방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등에 해외직구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해외 리콜제품에 대한 수입·통관 차단방안 마련 등의 제도개선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다이어트 식품 시장 규모는 약 3조 2000억원으로 매년 20%이상 고성장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하는 장소는 인터넷 쇼핑몰 36.2%, TV홈쇼핑 17.6%, 전문판매점 17.1%, 대형할인점 12.6%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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