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이 ‘(청와대) 문건 유출 배후는 K, Y. 내가 밝힌다’ 등이 적힌 자신의 수첩 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에 대해 묻자 이같이 밝혔다.
김무성 대표의 수첩 메모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이후 여권 안팎에서는 과연 ‘K, Y가 누군지’에 대한 갖가지 루머가 돌았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자신이 청와대 음모 행정관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로, “K는 김무성 대표, Y는 유승민 의원”이라고 밝히며서 파장은 더욱 확산됐다.
김무성 대표는 이처럼 자신의 수첩 메모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첩 메모(내용)는 어느 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들었는데 처음 들었을 때 하도 황당해서 일단 메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 수첩 메모를 ‘고의 노출’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누명’이라고 지적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전해들은 이야기 내용이) 너무 황당해서 그동안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본회의장에 다른 메모를 찾다가 (언론사 카메라에) 찍힌 것”이라며 “(청와대로부터) 그런 음해를 당하는 것도 기가 막힌데, 어제 종편 등을 보니 제가 의도적으로 그렇게(언론에 수첩 메모를 노출) 했다고 누명을 씌우는 것도 기가 막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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