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립의원 노인성질환병원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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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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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립의원 전경]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이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대병원 위탁운영 ‘'세종시립의원’을 내년부터 ‘노인성질환 및 치매전문 의료기관’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3년 7월부터 서울대병원에 맡겨 시립의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내원 환자 수가 예상보다 적고 적자폭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급속한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읍면지역의 노인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특히 치매는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조사됐다"며 "따라서 의료원 기능을 노인성질환 및 치매관리 역할 수행 쪽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세종시 치매환자 수는 1천898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시는 먼저 주중 야간에만 운영돼 진료기능이 떨어진 시립의원의 응급실 운영을 오는 3월부터 중단하는 대신 치매 전문치료를 위한 '신경과'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치매 조기검진, 치매환자 등록·재활 등을 관리하는 '치매통합관리센터'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세종시를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도시', '치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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