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최근 경기 의정부 등의 도시형 생활주택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이들 주택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소규모 공공원룸주택 17개 사업장, 1714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유형별 점검 대상은 △준공 사업장(방화동 도시형 생활주택 등 7개) 384가구 △공사 중인 사업장(신내의료안심주택 등 4개) 628가구 △착공 전 사업장(세곡2지구 도시형 생활주택 등 6개) 702가구다.
준공 사업장과 공사 중인 사업장은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착공 전 사업장은 설계도서를 검토한다.
점검반은 소방‧방재 외부전문가 2명, 서울시 SH공사 관계자 2명, 서울시 관계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점검반은 이날 강서구 방화동 847번지 도시형 생활주택과 양천구 신정동 1289-2호 신정도시마을 등 2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현장점검 일정을 시작한다. 인접 건물과의 위해 요소와 소방시설 기준 준수 및 가동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오는 20일에는 착공 전 사업장 6곳의 설계도서를 점검하는 자문회의를 열어 소방 및 안전과 관련해 설계에 추가로 반영할 부분을 점검한다.
공사 중인 사업장 역시 동일한 사항을 점검해 보완이 필요한 경우 설계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화재에 취약한 소규모 공공원룸주택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 이들 주택 외에도 공공주택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상시 실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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