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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거짓 진술[사진=남궁진웅 timeid@]](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1/16/20150116130708103933.jpg)
조현아 대한항공 거짓 진술[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사건 당시 항공기가 운항 중인 것을 몰랐다"고 진술해 왔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진술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연합뉴스는 "지난달 5일 대한항공 항공기 일등석에 있었던 조현아 전 부사장은 박창진 사무장에게 '이 비행기 당장 세워. 나 이 비행기 안 띄울 거야. 당장 기장한테 비행기 세우라고 연락해'라고 소리 질렀다"며 입수한 공소장 내용을 보도했다.
하지만 박창진 사무장이 "이미 활주로에 들어서 항공기를 세울 수 없다"고 말하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상관없어. 네가 나한테 대들어. 어디서 말대꾸야. 내가 세우라잖아"라며 3~4차례 호통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출발이 20분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국토교통부의 조사가 착수된 첫날, 여모(57) 상무에게 '언론에서 항공법위반 여부에 대해 거론하고 있으니 최종 결정(회항)은 기장이 내린 것'이라고 지시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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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승무원 동호회'를 통해 이번 사태가 박창진 사무장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소문을 퍼뜨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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