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낡은 육교 철거하고 보행 안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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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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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9시부터 27일 6시까지, 화계 보도육교 철거 작업 실시

  • 노후 육교 철거하고 횡단보도 설치해 보행 안전 및 편의 강화, 도시미관 개선 효과도

[사진=강북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전 6시까지 도봉로에 위치한 화계 보도육교(도봉로 161~162) 철거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후화된 육교의 안전 불안을 해소하고 보행자 중심의 보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철거 작업은 인근 거주 주민들과 화계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결정했다.

지난 2013년 10월 강북구가 실시한 미아동‧송중동‧송천동 주민 대상 의견조사에서 투표자의 90%(455명/505명)가 철거에 찬성했으며 화계초등학교 학부모 대상 의견조사에서도 76%(639명/841명)가 찬성하는 등 그동안 육교 철거에 대한 주민의 요구가 높았다.

특히 1973년 준공된 화계 보도육교는 2014년 상반기 정밀안전점검 결과 사용제한이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은바 있어 신속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 철거 결정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작업은 주‧야간 계속되며 구는 작업 소요시간 및 교통통제(부분통제)를 최대한 줄여 주민보행과 차량통행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철거작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횡단보도와 신호등, 인도와 차도를 분리해주는 보차도 디자인 휀스,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설치해 보행자 안전 및 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공사가 육교 이동이 불편했던 장애인,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들의 보행 편의를 높이고 낡은 육교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감 해소, 무단횡단으로 발생하는 육교 아래 교통사고 방지 등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오래된 시설물 철거로 도시미관도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본다.

구 관계자는 “철거공사 중 육교 상부 거더(상판) 인양 작업 및 계단 철거로 인한 교통통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공사 중에는 가급적 주변도로를 이용하고 교통통제 신호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무엇보다도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 이번 육교 철거로 기존 차량 중심의 도로 환경이 보행자 중심으로 변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공사를 위해 지난해 10월 서울시로부터 1억2500만원의 예산을 교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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