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사태 피해자, 이정재·이혜경 부회장 배임 혐의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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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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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일명 '동양 사태' 피해자들이 배우 이정재와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피해자 모임인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6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재와 이혜경 부회장에 대한 고소장 접수를 알렸다.

협의회 등은 "이혜경 부회장은 서림씨앤씨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막대한 지원을 진두지휘했다"며 "라테라스의 미분양으로 ㈜동양은 투자금 회수는커녕 사업으로 인한 채무를 고스란히 부담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재 씨는 이 건설 사업을 처음부터 주도하고 진행했다"며 "이혜경 부회장의 배임행위 전 과정에 공범으로 관여한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혜경 부회장은 2009년 서울 삼성동 고급 빌라인 라테라스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시행사로 참여한 이정재씨 소유 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가 있다. 협의회 등은 이혜경 부회장이 실무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인 ㈜동양의 자금으로 이정재가 대주주이자 사내이사로 참여했던 회사 서림씨앤디에 160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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