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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실격당한 매트 에브리. 그는 실격을 안겨준 4번아이언을 쓰레기통에 처박았다(오른쪽).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2015년 미국PGA투어에서 첫 실격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은 매트 에브리(미국)다.
에브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인근의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시작된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했다. 첫날 나무 뒤에서 샷을 하다가 4번아이언이 손상됐다. 넥에서 약 25cm 위쪽 부분이 구부러져 비정상적인(비공인) 클럽이 돼버렸다.
라운드중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에서 손상된 클럽은 그 라운드에서는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에브리는 이 클럽을 17일 열린 2라운드에서도 빼지 않고 그대로 백에 넣고 나갔다. 클럽의 성능이 변경됐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쓸 수 없는데도 그랬다. 그는 이날 아홉 번째 홀인 18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손상된 4번아이언으로 했다.
그도 이상했던지 경기위원을 불렀고 경기위원은 그에게 실격을 주었다.
성능이 변경된 클럽은 지니고 나갔을 경우 발견된 홀마다 2벌타, 한 라운드에 최대 4벌타까지 부과된다. 발견한 즉시 마커나 동반경기자에게 그 클럽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은 경우 실격이다. 만약 성능이 변경된 클럽을 사용한다면 즉시 실격이다.<골프규칙 4-2>
에브리는 첫날 4오버파 74타를 친 데 이어 이날 전반을 마칠때까지 중간합계 5오버파를 달리고 있었다. 커트라인(2라운드합계 2언더파)에 한참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다.
에브리는 지난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지난주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도 출전했다. 지난주 그는 공동 27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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