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중국 대표 IT 업체 텐센트(騰訊·텅쉰)로부터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킹소프트웨어(金山軟件 03888.HK)의 지분 매입에 나선다. 이는 더 나은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해부터 속도를 내고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 투자 확대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중국 IT 전문매체인 테크웹(TechWeb)은 샤오미테크(小米科技)가 텐센트의 전액출자 자회사 TCH Saffron Limited가 보유한 킹소프트웨어의 지분 2.98%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양사가 지난 16일 체결한 지분매입협약서에 따르면 샤오미는 주당 14.93 홍콩달러(약 2100원)에 킹소프트웨어의 지분 3530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거래금액은 5억2700만 홍콩달러(약 733억원)로 추산된다. 이 지분매입안은 올해 1월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로 킹소프트웨어의 최대 주주인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한 킹소프트웨어 지분은 29.9%로 늘었다. 반면, 텐센트의 킹소프트웨어 지분은 12.58%에서 9.6%로 줄어들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