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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내려놓은 정용화, 솔로앨범 '어느 멋진 날'로 돌아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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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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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날 정용화[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씨엔블루의 리더로, '미남이시네요'(2009) '넌 내게 반했어'(2011) '미래의 선택'(2013) '삼총사'(2014)에 출연하며 '연기돌'의 길을 걷고 있는 배우로, SBS '인기가요' 등 프로그램의 매끄러운 진행을 이끄는 MC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용화가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 데뷔 5년 만에 씨엔블루 정용화가 아닌 솔로가수 정용화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정용화는 전곡을 작사 작곡한 첫 번째 솔로앨범 '어느 멋진 날' 발매에 앞서 19일 서울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 제작과정과 음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정용화는 앨범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내가 만든 노래이기 때문에 부모의 입장이다. 10곡 모두 자식 같은 곡"이라며 "최선 다해서 만든 노래이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어느 멋진 날'은 기존의 음악과는 다른 스타일의 곡을 만들고 싶었던 정용화의 고민이 담겨있는 곡. '어느 멋진 날'이라는 제목과 달리 이별 후에 혼자 남겨진 날들을 덤덤하게 풀어 쓴 역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타이틀곡에 대해 "씨엔블루의 노래 가사는 항상 여자에게 차여서 슬퍼하는 내용밖에 없어서 이번에는 차이지 않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며 "헤어지고 난 뒤 과거를 추억했을 때의 어느 멋진 날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적으로 힘들었던 곡이었다. 씨엔블루의 노래였다면 코러스를 많이 넣었겠지만, '어느 멋진 날'에는 메인 코러스가 거의 없다. 노래를 그냥 잘 불러야 하는 곡이라서 엄청 오래 연습했다"며 "몇 번 녹음을 접을 정도로 힘들었다. 가장 노력 기울인 곡"이라고 자신했다.
 

어느 멋진 날 정용화[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코러스 외에도 정용화는 씨엔블루의 모습을 잠시 내려두고 솔로가수에 집중하려고 했다.

"씨엔블루보다 부담이 덜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힘들더라. 멤버들과 같이 있으면 의견 조율을 해서 멤버 취향에 맞춰서 쓰면 되는데 막연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을 쓰려고 하니 부담감이 심했다. 특히 내 손에 시작해서 앨범이 안되면 그것 역시 내 몫이니까 걱정하고 부담감이 생기는 게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완전히 씨엔블루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순 없다. 오히려 씨엔블루의 연상선"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발라드 중심의 앨범이고, 악기를 이용하지 않는다. 음악적 스타일도 다르다"며 "씨엔블루의 앨범과 다르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다르게 느낄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씨엔블루의 곡들이 사랑에 대한 아픔을 노래한 곡이 많았다면 정용화의 앨범에서는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스물일곱 살이 된 자신의 지난 날들을 떠올리는 자전적인 노래(27 years)나 국적을 초월한 희망의 메시지(마지막 잎새)를 들을 수 있다. 버벌진트의 센스 있는 노랫말과 어쿠스틱한 힙합 음악(원기옥)과 몽환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느낌, 가사와 대조적인 사운드가 귀를 즐겁게 하는 곡(니가 없어도) 등 뮤지션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밴드 씨엔블루에 가려져 있어서 정용화의 '진짜 음악'을 느끼지 못했다면 이번 '어느 멋진 날'을 통해 뮤지션 정용화의 더욱 깊어진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용화는 20일 정오 전곡을 작사 작곡한 첫 번째 솔로앨범 '어느 멋진 날'을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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