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용산공원 100년 만의 기회, 한전부지 글로벌 마이스단지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1-20 07: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박원순 서울시장.[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 미군기지와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서울역 고가도로 등 주요 개발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정치권의 견제에 대해서는 불편한 입장을 내비쳤다.

박원순 시장은 19일 KBS 1TV에 출연해 평택으로 이전하는 용산 미군기지에 대해 “용산 미군기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은 100년에 한번 오는 기회”라며 “국토부와 협의한 사항을 최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공원으로 조성되는 용산 미군기지는 최근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캠프킴 부지에는 용적률 800%를 적용해 높이 210m 이상의 초고층 개발을 추진하고 유엔군사령부와 수송부 자리에는 높이 70m 이하 건물을 짓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이 10조 5500억원에 사들인 한전부지와 관련해서는 “서울이 미래 선진 도시가 되는 데 핵심 장소”라며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개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잠실 스포츠 콤플렉스까지 세계적인 마이스 단지를 만들어 전람회, 엑스포가 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두고 남대문 시장 상인들의 반대에 대해서는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인정하며 “고가공원이 남산과 남대문 시장을 연결하면 지역경제에 도움되고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장을 잘해야 하는데 필요없이 공격을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최근 새누리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박 시장 인사 검증 특위를 구성하는 등 자신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불만의 뜻을 내보였다.

롤모델로 고건 전 서울시장을 꼽으면서 진행자가 ‘고건 전 시장도 대선후보로 언급됐다’고 말하자 “왜 뭐든지 대선으로 연결하느냐”며 여권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서울시 산하기관과 공사의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인사를 잘 못하면 책임은 저한테 오는 것이니만큼 인사추천위원회의 과정을 거쳐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했다”고 해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