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19일 KBS 1TV에 출연해 평택으로 이전하는 용산 미군기지에 대해 “용산 미군기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은 100년에 한번 오는 기회”라며 “국토부와 협의한 사항을 최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공원으로 조성되는 용산 미군기지는 최근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캠프킴 부지에는 용적률 800%를 적용해 높이 210m 이상의 초고층 개발을 추진하고 유엔군사령부와 수송부 자리에는 높이 70m 이하 건물을 짓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이 10조 5500억원에 사들인 한전부지와 관련해서는 “서울이 미래 선진 도시가 되는 데 핵심 장소”라며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개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잠실 스포츠 콤플렉스까지 세계적인 마이스 단지를 만들어 전람회, 엑스포가 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장을 잘해야 하는데 필요없이 공격을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최근 새누리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박 시장 인사 검증 특위를 구성하는 등 자신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불만의 뜻을 내보였다.
롤모델로 고건 전 서울시장을 꼽으면서 진행자가 ‘고건 전 시장도 대선후보로 언급됐다’고 말하자 “왜 뭐든지 대선으로 연결하느냐”며 여권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서울시 산하기관과 공사의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인사를 잘 못하면 책임은 저한테 오는 것이니만큼 인사추천위원회의 과정을 거쳐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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