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1/20/20150120152801718940.jpg)
[사진=성북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만수무강하세요."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지난 19일 장위1동 주민들이 마을의 100세 이상 어르신을 찾아 세배를 드렸다고 20일 밝혔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회원으로 구성된 주민 10여 명은 이웃사이에 단절이 깊어지는 상황을 극복하려 '이웃사촌' 시절을 기억 중인 동네 어르신을 찾아뵌 것이다.
이들의 취지를 전해들은 장위1동주민센터는 마을에 생존해 있는 100세 이상 어르신을 확인, 세배에 대한 의사를 묻고 주민들의 방문을 도왔다.
대상자는 최의순(103), 조순남(101), 김분옥(103세), 왕은례(102세) 할머니다. 이 가운데 김분옥·왕은례 할머니는 각각 병원과 요양원에서 지내 방문을 다음기회로 미뤘다.
털조끼와 내의, 속옷, 천연비누, 사골국물 등 정성이 가득담긴 선물을 준비해 간 주민들의 정성에 어르신들은 잠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조순남 할머니는 "잘 사는 동네는 아니지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이웃이 있다. 다른 동네로 이사 갔다가도 그리워 다시 돌아오는 게 이곳"이라며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도 장위동이 마음의 고향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미담을 전해들은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민선6기 성북구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 효도성북을 만드는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효를 실천하고 미풍양속을 이어가는 장위1동 주민들에게서 좋은 사례를 보게돼 자랑스럽고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