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에 따르면 광주의 2014년도 수출 실적이 2013년도 대비 2.5% 증가한 162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1억66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10억93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7대 광역시 강운데 울산(128억800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흑자 규모다.
이 같은 수출 실적은 47억 달러에 그친 대전보다 3.4배 많은 금액이고, 78억 달러를 기록한 대구의 2배, 인구나 경제 규모면에서 도시규모가 훨씬 큰 부산보다도 15억5600만 달러 많은 규모다.
62만대 생산시설을 갖춘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지난해 53만8896대를 생산해 이 중 78.5%인 42만3018대를 수출해 50억9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 수출호조는 쏘울의 미국과 유럽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냉장고 세프콜렉션도 광주 수출을 이끈 품목 가운데 하나다.
냉장고 수출은 2013년보다 14.7% 증가한 1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전제품이 전년보다 4.6% 증가한 18억 72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철강제품도 전년 대비 7.6% 증가한 1억8200만 달러 수출했다.
반면 국내 스마트폰 등 휴대폰의 매출이 줄어들고 중국의 저가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반도체 수출이 11.7% 줄어든 38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타이어와 기계류도 전년대비 각각 5.6%와 2.1% 수출액이 감소했다.
국가․권역별 수출 비중은 미국이 지난해 대비 16.5% 증가한 44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EU는 18.9% 증가한 16억6400만 달러, 중동은 10.8% 증가한 15억 56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중국과 중동지역은 생산공장에서 부품 자체 생산이 늘어나면서 수출이 각각 12.1%와 7.5% 줄어들었고, 일본도 엔저의 장기화와 한일관계 악화에 따라 수출 규모가 4.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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