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왕좌 수성 나선 넥슨, 반복되는 ‘돈슨’ 논란 극복 여부가 성공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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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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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글로벌 게임사 넥슨이 신작 공개 및 퍼블리싱 계약 발표 등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양 측면에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넥슨은 신작 온라인 MMORPG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1차 CBT에서는 전반적인 완성도가 조율되며 정식 서비스를 대비했다.

‘라그나로크’ 등으로 유명한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의 신작인 이 게임은 테스터 3000명 모집에 무려 9만명이 몰려 화제를 낳은 바 있으며 테스트 반응 또한 매우 긍정적이다.

이로써 넥슨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클로저스’에 이어 ‘트리 오브 세이비어’까지, 2015년을 겨냥한 두 편의 신작 온라인게임이 모두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넥슨은 연초부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넥슨은 최근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마스터탱커2’의 국내 서비스 판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6일에는 TT게임즈와 세계적인 장난감 브랜드인 레고 시리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레고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 개발에 착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과도한 유료정책에서 비롯된 이른바 ‘돈슨(돈+넥슨)’ 논란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넥슨은 신작 온라인 MORPG ‘클로저스’의 공식 서비스 시작과 함께 과도한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정책을 도입해 사용자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후 넥슨은 사과문을 게재하고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지만 초반 흥행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10월에도 자사의 인기 FPS 게임 ‘서든어택’에서 사다리게임 방식을 차용한 사행성 이벤트를 진행해 물의를 빚었다.

넥슨은 당시에도 유저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서둘러 이벤트를 중단했지만 한동안 사태 수습에 진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손꼽히는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한 넥슨이지만 과도한 과금정책에서 비롯된 ‘돈슨’의 오명만큼은 좀처럼 씻겨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클로저스 사태’는 넥슨이 지난해 11월 지스타 프리뷰 행사에서 “돈슨의 오명을 벗겠다”고 공식 선언한 후 불과 1개월 만에 반복된 논란이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무엇보다 다수의 고객들로부터 ‘넥슨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과 동시에 과도한 유료정책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는 경향이 자주 목격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준비된 라인업이나 각 작품들의 완성도를 볼 때 넥슨을 능가할 게임사는 없다”면서도 “결국 적은 내부에 있는 셈인데, 넥슨이 반복되는 ‘돈슨’ 논란을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면 스스로 발목을 잡는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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