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북한, 한미 훈련 중단시 핵실험 임시중단, 말로만 한 공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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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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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1일 북한이 대외적으로 '국면 전환'을 위한 강한 의지가 있다며 미국을 향한 대화 제의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평양발 논평에서 북한이 이달 초 미국에 '한미 합동군사연습 임시중단시 핵실험 임시중단'을 제안한 사실을 거론하고 "평양에서 발신된 메시지는 말로만 끝나는 평화 공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의 안명훈 유엔대표부 대사와 현학봉 영국 대사가 잇달아 미국에 북한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 사실도 언급하며 "일련의 움직임은 국면 전환에 대한 조선측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실질적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조선의 요구"라며 합동군사연습과 핵실험의 임시 중단이 전제된 상황에서 "쌍방이 협상탁에 마주앉으면 그만큼 해당 논의가 심도 있게 진척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지난 1992년 북한의 요구에 따라 팀스피리트 합동 군사연습을 중단한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총포성'이 멎은 분위기에서 남북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실천 등 극적인 사태발전이 가능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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