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벌인 비즈니스 아이디어(BI) 사업화 생활용품 지원 사업에 대한 신청을 받은 결과, 전국에서 모두 155건의 BI가 접수됐다.
인천TP는 이 가운데 28건을 선정해 특허권리화, 사업컨설팅, 디자인개발 및 샘플제작 등 사업화 지원에 나서, 5건의 BI가 상품화되거나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완구전문제조 벤처기업인 ㈜책농장은 책읽기 놀이 교육용 완구인 ‘북텐트’ 상품화에 성공,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소재인 골판지를 이용한 모듈형식의 제품제작에 나선 ㈜책농장은 사업화 과정에서 오류를 겪어오다 인천TP로부터 어린이용 완구제품의 특성에 맞춘 사업화 전략 수립 및 샘플제작 등의 도움을 받아 상품화를 앞당겼다.
이 제품은 책걸이, 독서대, 스케치북, 스티커 놀이기능 등이 가능한 5종의 골판지를 하나로 조립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어린이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홈쇼핑 방송에도 진출했다.
원터치 방식의 스위치 작동으로 대기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어댑터형 전기 플러그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솔리디어랩㈜도 완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품이 중소기업청의 '2013년 대한민국 실전창업리그'에서 장려상을 받은 아이디어 상품이었지만, 전기인증 획득 문제 등으로 상품화에 제동이 걸렸다가 인천TP의 기구설계제작 등의 지원을 받아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현재 단가를 낮추기 위한 막바지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니어 예비 창업자가 아이디어로 제출한 현관문 장착용 가스점검 및 소등여부 경고 ‘안전확인장치’도 인천TP의 특허권리화, 샘플제작 등의 도움을 받아 창업에 성공, 현재 상품화가 진행 중이다.
인천TP 관계자는 “기술력과 자금난 등으로 장롱 속에 갇혀 있던 생활 속 반짝 아이디어들이 세상 빛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올해에도 진흙 속에 묻혀 있는 진주 같은 BI가 제품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추가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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