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당 대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예스맨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총리 후보자는 국민통합에 미흡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대통령 특보단 인선과 관련해서 문 후보는 "전례 없이 민정 특보를 둬 청와대에 검찰총장 출신을 2명이나 두는 것은 검찰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라며 "이는 결국 국가적 불행으로 정치적으로도 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국민들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김기춘 비설실장을 포함해 청와대 비서실의 전면적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대권·당권 분리론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대권을 논할 때가 아니다. 다음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어 낸 뒤 대선을 생갈 할 문제"라며 "박지원 후보가 이번 경선을 위해 만들어낸 논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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