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릴 놀라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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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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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어느덧 그의 왼팔에 있는 주장 완장이 어색하지 않다. 대표팀의 핵심으로 떠오른 기성용은 과연 이라크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축구 팬들을 놀라게 할지 관심을 모은다.

울리 슈틸리게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2015 AFC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4강전을 앞두고 있다.

기성용은 이번 대회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의 엄청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에서는 김진수와 함께 유이한 기록. 체력적 부담이 큰 중앙 미드필더인 것은 물론 팀의 정신적 지주인 주장까지 겸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놀라운 수준이다.

놀라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팀 사정상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갔다가 심지어는 막판에 왼쪽 윙으로까지 뛰었다. 기성용은 “스스로 자청한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한 경기에서 세 번의 포지션 변화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기성용은 이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고 이에 ‘과연 기성용 없는 대표팀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표팀 내에서 독보적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과연 기성용은 이라크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대를 하게 만드는 기성용의 행보는 어쩌면 55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어야하는 대표팀에게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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