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청와대 개편, 최악의 인사 참사” 직격탄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이번 청와대 개편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래 최악의 인사라고밖에 볼 수 없는 인사 참사”라고 맹비난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에 대해 신뢰를 보낸 것과 관련해 “국민이 제기한 인적 쇄신의 근본 원인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에 있다”며 “이번에도 국민의 목소리가 여지없이 무시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김 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의) 사퇴 없는 조직개편, 특보단 신설 등을 인적 쇄신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고 파상공세를 폈다.

문 위원장은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든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이든 책임지는 사람이 없느냐고 묻고 있다”며 “이번 인사 개편이 국민들의 물음에 대한 답변이라면 오답”이라고 힐난했다.

다만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위원장은 “이 내정자는 원내대표로서 여야 주례회동 정례화 등 야당과 소통해 왔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위원장은 정부의 무상보육 대책과 관련해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국가의 명운이 걸린 문제”라며 “아이를 돌보는 일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는 당연히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