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문화재단, 국립민속박물관 및 유족대표와 故 김수남 작가 사진 활용 위한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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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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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네이버문화재단 오승환 대표, 김수남 유족대표 김상훈씨, 국립민속박물관 천진기 관장, 사진제공-네이버]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네이버문화재단(대표 오승환)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 김수남 유족대표 김상훈씨는 국립민속박물관 대회의실에서 故 김수남 작가의 사진 활용과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김수남 유족이 소장하고 있던 김수남 작가의 슬라이드 필름 원본, 유품 및 책자를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하고 네이버문화재단은 지금까지 작업한 약 17만점의 디지타이징한 사진파일 및 메타 정보를 정리해 국립민속박물관이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 기증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은 김수남 타계 10주기가 되는 내년 2016년 2월에 박물관내 특별전시를 개최하여 김수남 사진작가의 작품을 대중과 공유하고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 하고자 진행되었다.

네이버문화재단은 2012년부터 고인이 생전에 촬영한 수십 만점의 슬라이드 및 네거티브 필름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고, 작품명과 촬영 연도의 상세 정보를 저장하는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문화예술적 가치가 큰 고전 콘텐츠를 발굴하고 디지털화 작업에 적극 노력해 왔다.

지난 2014년 2월에는 네이버와 김수남기념사업회가 타계 8주기 추모를 위해 공동기획한 ‘굿, 영혼을 부르는 소리 전(展)’과 ‘아시아의 하늘과 땅 전(展)’을 온라인 최초 특별전시회를 열어 네이버에서 서비스 하는 등 이용자에게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기도 했다.

네이버문화재단은 내년 2월에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김수남 타계 10주기 온라인 전시와 박물관 특별전시를 함께 개최한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의 연구 결과를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적극적으로 알려 한국의 굿, 아시아 민속문화 등 문화인류학 연구 활성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네이버문화재단 오승환 대표는 “故 김수남 작가의 사진은 아시아 소수민족의 풍습 및 생활상을 담은 문화적 사료이자 인류문화의 귀중한 학술자료로서 가치가 큰 문화 콘텐츠”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인의 사진작품이 다양한 연구분야에서 활용되고 온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대중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故 김수남 사진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다큐 사진작가로 ‘한국의 굿’, 아시아 소수민족의 생활상 등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인류문화 사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았다가 지난 2006년 태국에서 현지 부족의 신년 축제를 사진으로 담다가 뇌출혈로 별세했다.

이와 더불어 김수남 작가의 9주기 회고전 ‘極 끝없는 기억’이 다음달 13일부터 3월 25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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