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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북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연일 ‘쌀쌀’맞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미담에 주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사정과 한파에도 주민들이 나서 온정이 담긴 쌀이 연이어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 19일에는 장위2동 새마을금고에서 지난 1년 간 이 지역의 주민 고객들이 모은 사랑의 동전과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장만한 좀도리 쌀 20kg 180포(830만원 상당)을 주민센터에 기탁하는 작은 행사가 있었다.
평소 주민센터는 도움을 받는 주민을 배려해 직원이 나눔 물품을 각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나누어 주거나, 주민이 편한 시간대에 주민센터로 방문하도록 배려하고 있지만 이날은 선정 주민들이 직접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겠다며 행사장을 찾아 참석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쌀쌀’ 맞은 지역은 장위2동만이 아니다. 월곡2동은 얼굴 없는 천사가 어려운 이웃이 설만이라도 든든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5년 째 쌀 300포를 보내고 있으며, 가정형편 어려운 후배를 위해 돈암초38회 졸업생과 용문고28회 졸업생들도 쌀을 보내고 있다. 어른들의 선행을 이어받아 월곡1동 정호범군은 3년간 아르바이트 수당을 모아 쌀 50포를, 장위1동 새서울어린이집 꼬마들까지 쌀 기부에 동참 해 성북구는 말 그대로 ‘쌀쌀’을 맞고 있는 중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연일 이어지는 쌀기부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나눔이 특별한 날에 연중행사처럼 하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꾸준히 행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하면서 “마을 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까지 동참하게 하고 어린이에게까지 이어지는 선행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웃사촌의 정이 살아있는 성북구민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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