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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농어촌] "식품원료 68.8%가 국산보다 싼 수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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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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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식품제조업 분야의 농축수산물 원료 중 국산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8∼11월 전국 식품제조업체 3500곳의 식품산업 원료소비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국산 농축수산물은 원료 사용량은 전체 1508만t의 31.2%인 470만t, 금액은 전체 16조4698억원 중 48.1%인 7조9256억원 어치에 그쳤다.

이는 2012년보다는 사용량 기준으로 1.5%포인트(22만3000t), 금액 기준으론 5.7%포인트(5854억원) 늘어난 것이다.
조사 대상 원료 114개 중 국산 사용 비중이 90% 이상인 품목은 원유·계란·배추·인삼·홍삼·김 등 23개 품목이었다.

이들 품목의 국산 사용량은 총 329만t으로 전체 국산 사용량 470만t의 70%를 차지했다.

반면 국산 사용비중이 10%도 못 미치는 품목은 원당·타피오카·백설탕·팜유·대두유 등 34개 품목이었다.

국산 사용비중이 늘어난 품목은 감자(85.9%→93.7%)·마늘(57.5% →75.9%)·고구마(77.3%→88.1%)·소고기(10.7%→27.2%) 등이었고 국산 비중이 감소한 품목은 대두(17.5%→14%)·고춧가루(42.4%→28.1%) 등이었다.

제조업체들은 국산 원료를 쓰는 이유로 소비자의 국산 선호(33.3%)·조달 용이(28.3%)·신선도(19.4%) 등을 꼽았고 수입 원료는 가격(63.9%)·안정적 대량공급(13.1%)·국내 생산 곤란(10.9%) 때문에 선호한다고 답했다.

가장 많은 업체에서 사용한 품목은 백설탕(36.7%)·정제소금(30.0%)·천일염(22.7%)·소맥분(22.6%)·쌀(19.5%)·양파(18.0%)·물엿(16.6%)·고춧가루(15.9%) 등의 순이었다.

또 제품의 원가 가운데는 원료비(57.1%)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16.9%), 판매관리비(8.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주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산 원료 사용이 늘어난 것은 우리 농수산물의 생산 증대와 가격 하락,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증대, 프리미엄 식품 수요 확대 등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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