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 여전히 상대평가 방식으로 남아 있는 수학 교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인 763명이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공부 고통과 사교육비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변별력이 수학으로 옮겨가고 대학들이 수학을 더 중시하는 등 대입에서 수학의 비중이 더 커지는 현상이 자연스레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뜻이다.
설문 조사기간은 지난 14~21일로 단체 메일을 받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833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돼 변별력이 약화되면 현재 상대평가로 치러지는 수능 수학을 대학들이 더 중시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87%가 그럴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86%는 수능에서 수학도 절대평가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응답자를 자녀의 학교 급별로 보면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현 중3 이하 학부모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부모는 응답자의 90%가 절대평가에 찬성했고,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고등학교 이상의 학부모는 이보다 낮은 84%가 찬성했다.
사교육걱정은 수능 과목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수업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에 신뢰 관계가 좋아지고 학생들 사이에 협력관계가 형성되는 등 의미 있고 즐거운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교사들이 많다며 수학도 수능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수학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이끄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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