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 과학자 핵무기 비밀자료 넘기려다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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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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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전직 원자력 전문가가 미국 대도시를 타격 목표로 하는 핵무기를 제조하려 한 사실이 수사당국에 포착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28일(현지시간) 로스 앨러모스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의 전직 연구원이었던 페드로 레오나르도 마스케로니(79, 사진)가 10년 안에 40개의 핵무기를 베네수엘라에 만들어 주겠다고 말한 녹음화일을 확보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과학자인 마스케로니 전 연구원은 이 핵무기는 미국의 뉴욕시를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돈과 권력'과 핵무기를 맞바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베네수엘라 관료로 신분을 속인 FBI 비밀요원에게 자신이 만든 핵무기가 '미국이 주요 산유국을 심략하려는 의도를 저지할 것'이며 자신에게 부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자신이 발명한 핵무기는 뉴욕시민을 한명도 해치지 않을 것이며 단지 전기, 전자 시스템만을 파괴하고 베네수엘라를 세계 최강의 핵무기 보유국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FBI가 확보한 녹음화일은 28일 뉴멕시코주 알부케르케 소재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과정에서 공개됐으며, 이날 판사는 마스케로니 씨에게 5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한편 이날 마스케로니 씨의 부인도 남편과 함께 원자력 관련 기밀사항을 팔아 넘기려 한 혐의로 1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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