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5·24 조치 해제를 위해서는 "국민이 납득할만한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천안함 폭침에 대한) 시인과 사과, 재발방지 약속 등이 책임 있는 조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서 북한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 '동족으로서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는 표현을 제안했는데 우리 정부가 거부했다는 내용과 관련, "회고록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난 사항으로 북측이 자기들 소행이 아니라고 하는 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북한은 할 말이 있으면 대화의 장에 나와서 할 말을 하면 된다"고 당국간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추가제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반응이라든지 남북관계의 상황 등을 봐서 여러 대응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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